2014년 9월 27일 토요일

산행예의-음악감상::Omn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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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산행중 들리는 음악소리
-이어폰 사 주고 싶은 마음 -

휴일이면 도시근교의 이름있는 산행로는 사람들로 붐빈다.
날로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무리지어 산행하는경우가 많다.
어쩌다 한사람씩 다니는 교외의 큰산에서는 문제가 안되기도 하고 또 그런사람도 없지만 도시근교산행때 큰소리로 음악을 들으며 산행하는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짜증이 난다.

음악은 취향에 따라서 기분좋을수도 있지만 소음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산행계획을 잡고 가는 같은코스를 계속해서 듣기싫은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경우엔 정말 싫다.

음악도 좋지만 모처럼 나온 산행으로 기분좋은 바람소리 이따금 들리는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는 음악소리보다 훨씬 듣고 싶은 소리이다.

음악을 들으며 산행하는 분은 나름대로 필요하기때문에 듣겠지만 이어폰으로 혼자 들으면 정말 좋겠다.
어떤때는 용기를 내어서 소리를 좀 작게 하자고 부탁드리기도 하지만 도리어 좋은음악 들려주는데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는 눈빛으로 듣는둥마는둥 하는 경우를 당한적도 있다.
도리어 음악을 들으며 걸으면 흥이나서 힘든줄 모른다고 나를 설득한다.
내가 이상한 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누가 음악소리를 작게하라고 하건 안하건 관계없이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는것은 하나의 예의라는 생각엔 변함없다.

그래도 나의 집사람과 이야기하며 걷는 재미가 옆에서 크게들리는 음악때문에 자꾸만 신경쓰이는것은 사실이다.
이어폰을 잔뜩사서 등산로 입구에서 나눠주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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